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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하는 질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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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트로젠(여성호르몬)과 뇌졸중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?

[피임약과 뇌졸중]
피임약을 복용하면 젊은 여성에게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. 그러나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피임약에 의해 발생한 뇌졸중 환자를 본 적이 거의 없다. 최근에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45세 미만의 여성 뇌졸중 환자를 37명을 조사한 결과 피임약을 복용했던 환자는 1명이었는데, 이 환자의 경우 뇌졸중의 원인은 피임약 복용이 아닌 심장병이었다. 우리나라에서 피임약과 연관된 뇌졸중을 보기 힘든 이유는 다음 두가지이다.

① 서양처럼 성생활이 개방적인 나라에서는 학생시절부터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들은 피임약을 별로 복용하지 않거나 더 짧은 기간 복용하는 것 같다

② 더욱 중요한 것은 피임약은 그 자체보다는 다른 위험인자와 함께 작용할 때 그 위험이 더 커지는 것 같다. 예컨대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다.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은 외국 여성에 비해 담배를 훨씬 덜 피운다.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하더라도 그만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적다. 특히 요즈음은 예전에 비해 피임약 안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젠의 용량이 적어졌으므로 피임약의 위험은 한층 줄었다.

 

[폐경기와 뇌졸중]
최근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혈액의 여성호르몬(에스트로젠)의 감소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.
에스트로젠은 혈관의 확장을 돕고, 혈중 고밀도 지방 단백(HDL)을 높이며 저밀도 지방 단백(LDL)을 낮추는 등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. 따라서 폐경기 이후 갑작스럽게 감소하는 에스트로젠은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이 갑자기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. 그러므로 폐경 후에 에스트로젠을 투여하는 것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. 현재 여러가지 연구결과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바침해주고 있다. 어떤 학자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젠을 복용하는 경우 이러한 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거의 절반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. 물론 에스트로젠을 복용할 때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. 

에스트로젠은 자궁암, 유방암,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. 그렇지만 폐경기 여성에게 뇌졸중, 심장병 등에 의한 위험은 자궁암, 유방암 등의 위험을 합한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에스트로젠을 복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다는 견해가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. 그러나 아직까지 믿을 만한 연구 결과는 나와 있지 않으며 에스트로젠 복용이 뇌졸중 예방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보고도 발표된 적이 있다.  

 

[ 출처 : 김종성 박사의 뇌졸중 119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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